인간관계의 특성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른 사람들과 함께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이에서 아기가 태어나게 되는데 이때 아기는 어머니 아버지와 부모-자식 관계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기는 성장하면서 교육을 받게 되는데 학교에서 친구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다른 사회구성원들과 다양한 종류의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우리 모두 다양한 갈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 충돌이 발생하고, 다양한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도 충돌하고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도 애정 가운데 놓고 서로 충돌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끼리 충돌하게 되는 것일까요?
1965년 미국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선정되었던 '레슬리 기블린'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인간은 말도 못하게 이기적인 존재들이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기적이라는 것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긍적적인 이기적 행위
제 주변에 꼭 한명쯤은 항상 남들에게 베푸는 친구가 하나 있답니다.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선뜻 내어주는 참 착한 친구죠. 그리고 그와 함께 레슬리 기블린의 말대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자신이 남에게 베푸는 것을 자기가 좋아하니 자신을 위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부모님의 절대적인 사랑 역시 부모로써 자식에게 사랑을 주고싶은 긍적적인 이기적인 행위였습니다.
부정적인 이기적 행위
그와 반대로 도둑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도둑들은 타인의 재물을 탐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일으킵니다. 그들은 재물을 주인으로부터 빼앗아 옴으로써 자신의 욕구를 채웁니다.
위의 예시처럼 기본적으로 인간은 자기자신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과 상대의 이익이 충돌하게 되면 인간관계의 갈등이 시작하게 됩니다.
인간관계의 시작
위에서 살펴 보았듯 우리는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전제조건을 꼭 마음속에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간에 상대방은 이기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접근을 해야합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이기적이므로 자신의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방향으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연애도 기술이라 주장하는 '픽업 아티스트'들이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초창기 강의료가 200-300만원을 호가하는데도 없어서 못들을 정도였지만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한다는 비판에 픽업아티스트들은 사회적 물매를 맞고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죠. 당시 그들은 공익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비법을 대중에 공개하기 시작했죠.
실제로 알고보니 특별하지 않았던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중 제 머릿속에 강력한 충격을 남겼던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상대가 좋아하는 관심사를 찾아내서 호응하라"
당시 대화 주제에 큰 관심이 없던 저에게는 이 한 구절이 삶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소개팅에 나갔는데 할말이 전혀 없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서로 난처해하고 있었죠. 주말에 뭐하냐는 질문에 상대는 !#$!$!%^!$#강아지!#$!$!$!#$라는 이야기를 하네요? 상대의 말에 귀를 쫑긋 기울였더니 신기하게도 상대는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강아지 이야기로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 이성 관계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 속에서 자신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를 매 한 마디 마디에 은연 중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독자로부터 글 참 잘 읽었다는 감사의 말씀과 함께 심도있는 피드백을 받을 때 마다 엄청난 희열과 감격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희열과 감격은 더욱 더 좋은 글을 쓰겠다는 동기로 작용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독자는 더 좋은 글을 얻음으로써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상대는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으며, 노인일 수도 있고,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남녀노소 관심사가 전부 다 다른데 누굴 만나든 간에 공통적으로 통할 수 있는 관심사는 없을까요?
인간관계의 윤활유 같은 존재 FORM이란?
당대 최고의 영업왕이였던 레슬린은 FORM을 제안했습니다.
F : Family 가족
O : Occupation 직업
R : Recreation 오락
M : Message 신념
F(가족)은 모두에게 이 세상에서 우선순위가 제일 높은 존재입니다. 특히 부모님은 자식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으로 여길정도로 각별한 존재입니다. 심지어 우리집 개나 고양이도 소중한 존재니까요.
O(직업)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피와 같은 존재입니다. 직업은 사회 속에서 자기 자신을 대표하기도 하고, 직접적인 소득을 창출해 삶을 이끌어나가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귀천을 떠나 직업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R(오락)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어떤 분은 운동을 하면서 날마다 줄어드는 몸무게를 보고 희열을 느끼고 있지만, 어떤 분은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 수 있답니다.
M(신념)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삶의 행동 지표입니다. 각자 생각하는 삶의 정의가 있을텐데 대표적으로 정치적 종교적 신념을 말합니다.
어떻게 FORM을 활용할 수 있을까?
FORM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직접적인 적용을 해봐야될텐데 어떻게 가능할까요?
레슬린은 대화 중 은연 중에 질문을 하라고 합니다. 다양한 질문을 함으로써 상대의 최대 가치를 캐치하고, 발견한 최대 가치를 주제로 대화를 하라는 것입니다.
대체로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는 자신의 거주지나 출신지를 밝히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사세요? 고향이 어디세요?로 시작해서 서로의 고향이야기를 하다가 고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가족으로 화제를 전환합니다. 가족 이야기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정보 속에서 다시 FORM에 해당하는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며 대화를 이어나가면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더라구요.
대화를 하다보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이야기가 시작이되고 그 흥분이 이성을 마비시켜버립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대화가 끝나게 됩니다. 얼마 전 친구 하나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넌 too much talker야"ㅎㅎㅎ
대화를 시작할 때는 반드시 상대에게 초점을 잃지 않도록 의식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FORM을 사용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마무리
FORM을 사용할 때 본인의 배경지식이 많으면 특히 유리합니다. 상대가 어떤 관심사를 이야기해도 심도있게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말인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우리 모두 책을 읽어서 긍정적으로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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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작자 소개
2016년 이래로 사업개발과 마케팅을 경험하고 있으며 태국 1위 쭐라롱껀 MBA 졸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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