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메리트 있는 태국 아이폰 11 가격 및 실제 구매 후기
방콕의 용산 MBK 던전에서 M팔이와의 흥정기
아이폰 11을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에 구하기 위해 거의 한 달간 각종 정보란 정보를 다 뒤졌다.
때마침 홍콩을 가야할 일이 생겨 아이폰 11 홍콩 판 가격을 알아봤다. 홍콩에서 구입할 경우 몽콕 전자상가에서 약 88만원 정도에 아이폰 11 128기가를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심지어 듀얼심에 카메라 무음이라는 매력적인 기능까지 있으니 너무나도 끌렸다.
하지만 결국에 홍콩판 아이폰 11 구매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홍콩판은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A/S 관련해서 무조건 홍콩으로 가야 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아이폰11부터는 일본에서도 A/S가 안된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A/S를 위해 당일치기 홍콩행을 하고 있었으니 한 번만 고장 나면 사실상 그게 그 가격인 셈
결국 홍콩에서의 구매를 포기하고 태국에서 아이폰 11을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다.
2019년 10월 아이폰 11의 태국 정가는 128기가 기준으로 26,900바트다.
1바트당 36.6원으로 계산할 경우 원화로 약 103.8만원 정도로 나온다.
Pro 가격은 여기서 확인
https://www.apple.com/th/shop/buy-iphone/iphone-11-pro
그리고 외국인의 경우 Tax refund를 받을 수 있다.
애플 스토어 또는 공식 리테일러에서 태국판 아이폰 11을 구매할 경우 총 1,390바트(약 5만 4천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액까지 감안해 최종 가격을 계산해보면 25,510 바트라는 가격이 나온다.
원화로 약 98만 5천 원(1 THB=33.6 KRW)되겠다.
문제는 세금 환급을 받으려면 공항에서 환급절차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복잡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던 중 MBK에서 흥정을 하면 세금 환급 금액보다 저렴하게 아이폰 11을 구할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무시무시한 용산 던전, 아니 MBK 던전으로 향했다.
용던만큼 무시무시한 MBK
MBK는 BTS 싸얌(시암, Siam)과 National Stadium역에 위치한 쇼핑센터로 전자제품 외에 의류, 귀금속 등 다양한 물건을 취급한다.
특히 MBK에는 세계 4대 상인 민족(중국인, 아랍인, 유대인, 인도인) 중 인도인 상인이 유달리 많다.
물론 이들도 인도계 태국인이지만 인도 상인의 Spirit은 여전하다.
인도인과 비즈니스를 한번 해보면 그들의 흥정 솜씨와, 눈뜨고 코를 베어가는 대담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국인들도 용산과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두려워하듯 태국 현지인들도 막연함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래도 본인 스스로 나름 흥정의 달인이기에 자신감을 갖고 MBK에 입장했다.
휴대폰 코너를 들어가면 마치 용산 또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온 듯한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저기서 불러대는데 단 한마디 iPhone 11 128G를 외쳤다.
첫 번째 가게에서 26,000 THB를 불렀다.
세금 환급받으면 25,500이면 살 수 있기 때문에 거뜬하게 패스
두 번째 가게에 들어갔더니 25,500 THB를 외쳤다.
이것도 세금 환급받으면 똑같은 금액이니 패스
한 4-5곳을 둘러보니 25,500밧을 제시하는 듯했다.
그래서 한 가게를 잡고 협상 시작
공식 리테일샵에서 세금 환급받으면 25,500이면 살 수 있는데, 이거보다 싸게 해 주면 내가 지금 당장이라도 살 수 있다고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상인은 바로 기다려보라며 가격을 맞춰줄 테니 기다리라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 5분 뒤 유유히 나타나서 25,000바트에 맞춰주겠다고 하며 Deal을 하길래 바로 그 자리에서 OK를 하고 협상을 끝냈다.
태국판 아이폰 11의 장점
한국과 동일한 모델
홍콩판은 한국판과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A/S 자체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태국판 아이폰 11은 A2221모델로 한국과 동일한 하드웨어를 쓰는 모델이다. 이 말은 태국에서 구매해도 한국에서 A/S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카메라 무음
한국과 일본은 법적으로 카메라 셔터음이 작동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태국판은 카메라가 무음(!)이다!!!!!!
진동모드로 하면 셔터를 아무리 눌러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중고 아이폰 SE 판매까지 완료
MBK 휴대폰 가게들은 중고폰 매입도 가능하다.
그 자리에서 아이폰 SE를 2,500바트에 팔아버렸다.
그리고 100바트를 주고 액정을 구입했다.
총 가격
아이폰 11 128기가 25,000바트 (현금) 지출
아이폰 SE 64기가 중고 2,500바트 (현금) 판매
액정 100바트 (현금) 지출
케이스 200바트 (현금) 지출
총합계 -22,800바트
한국판 아이폰 SE에서 태국판 아이폰 11로 교체를 위해 원화로 88만 원 정도 지출
PLUS TIP 1
정식 아이폰 샵이 아니기 때문에 애플케어 가입이 안된다.
애플케어는 태국에서 가입할 경우 2년 6,200바트(2019년 12월 말 기준 24만 원)이다.
한국에서 가입할 경우 20만 원에 가입하니 한국에서 꼭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애플케어 가입을 위해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에 방문했는데, 오프라인에서 가입이 불가능하니 온라인으로 가입하라고 한다.
PLUS TIP 2
가짜폰 사기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많을 듯 하다.
실제로 상인에게 물어보니 가짜폰을 취급하는 가게가 있고(!)
대부분 인도나 중동상인이 사간다고 한다.
아이폰의 가장 큰 장점인 iOS인 덕에 안드로이드를 iOS처럼 꾸며놓은 가짜폰은 사용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가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흥정하다 귀찮으면 아래 가게로 가면 됨
가게 아저씨가 자기 가게로 오면 흥정 안 하고 아이폰 11 128기가 기준 25,000바트에 해준다고 명함도 함께 올려달라고 했다.
4층 AOD Mobile
위의 가게로 찾아가서 이 게시물을 보여주면 귀찮은 흥정 없이 바로 구매가 가능할 듯하다.
태국판 아이폰 11 구매후기 요약
- 국내 정식 발매 가격보다 저렴
- 카메라 무음 가능
- 한국에서 애플케어 가입 가능
- 국내 A/S 가능
MBK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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