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트립닷컴(mytrip.com)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 - 비즈니스모델과 스카이스캐너의 관계

여전히 진행 중인 마이트립닷컴 사건들

2016년 12월 경 마이트립닷컴(mytrip.com)을 통해 예약했던 중국남방항공편이 예약문제로 결국 출국을 포기하고 마이트립닷컴 측과 보상문제로 옥신각신하고 있다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려 1년 반이나 지난 일임에도 여전히 많은 분이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기도 하고, 본인의 유사 피해사례를 공유하는 등 여전히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박 최악 그리스 여행사 mytrip.com 이용 뒷 이야기[빡침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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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고객센터에 해당 사례가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스카이스캐너 내에서 mytrip.com이 검색되는 상황이며 해결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왜 여전히 사건이 발생하는가?

비즈니스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상도덕을 가진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몰랐습니다. 그저 앞으로 이런 피드백이라면 시장에서 사라지겠거니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없는 모습에 의문을 갖게 되었고 결국 마이트립 닷컴의 비즈니스 모델(수익 창출 방법)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런 문제에도 왜 마이트립닷컴이 이용 가능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주제의 핵심 - 고객과 사용자

일단 고객과 사용자의 차이를 알고 계시나요?

 

얼핏 비슷한 것처럼 보이는 두 대상은 사실 완전히 다른 대상을 뜻하고, 오늘 주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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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사용자의 차이점

고객은 기업에 수익을 직접 가져다주는 주체, 즉 돈을 내는 주체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사용자는 기업의 재화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주체입니다.

 

일상생활 대부분에서는 본인이 직접 구매해서 직접 사용하는 패턴이 주를 이루지만 이와는 다르게 본인이 직접 구매해서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패턴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장난감이 있습니다.

 

 

장난감은 부모님이 자식을 위해 구매해서, 자식이 사용하는 것으로 고객은 부모님이고 사용자는 자식인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스카이스캐너 – 마이트립닷컴의 수익구조

고객과 사용자에 대한 개념이 성립되었다면 다음으로 스카이스캐너-마이트립닷컴으로 주제를 이동해 보겠습니다.

 

우선 스카이스캐너는 직접 항공권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다만 항공권 판매자와 항공권 구매자를 이어주는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중개형 비즈니스 모델로 부릅니다.

 

 

 

그러므로 항공권 구매자는 항공권 구매 시 비행기 값을 스카이스캐너가 아닌 항공권 판매업자(마이트립닷컴)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공권 구매자는 항공권 판매업자의 고객이지만 스카이스캐너의 고객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카이스캐너의 고객은 어디일까요?

 

바로 항공권 판매업자가 스카이스캐너의 고객입니다.

 

고객이 항공권을 구매하면 항공권 판매업자는 항공사에 원금을 지급하고 자신의 이윤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 이윤을 스카이스캐너와 다시 나누는 구조입니다.

 

그러므로 스카이스캐너의 수입은 항공권 판매업자로부터 발생합니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①    소비자가 소매가로 마이트립에서 결제

②    마이트립은 항공사에 원금 지급

③    항공사는 마이트립에게 이윤 제공

④    마이트립은 이윤을 스카이스캐너에게 다시 배분

 

항상 마이트립닷컴이 최저가로 뜨는 모습 다들 기억하실 듯합니다.

 

같은 항공권인데도 다른 업체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다고 다들 느끼셨을 텐데요,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른 업체들보다 항공권 판매 마진을 더욱 적게 가져가는 상황에서 그 마진 마저 스카이스캐너와 나누어야 될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문제를 마이트립닷컴은 각종 추가 요금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항공권 변경비용, 취소비용, 빠른 상담비용 등등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한 장치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마이트립이 지금까지 운영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스카이스캐너의 수익 채널이기 때문입니다. 지속해서 수익을 창출해주는 고객을 어느누구도 싫어할 사람 없을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스캐너는 여전히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비행기 표 시세 현황 파악이 가능함과 동시에 저렴한 구매까지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마이트립닷컴의 서비스는 너무나도 끔찍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피해보상을 받는 것이겠지만, 그리스에 가서 변호사를 만나 소송을 걸고 재판을 받고 하기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연결도 되지 않는 콜센터에 엄청난 국제전화비, 무성의한 응답, 적반하장식 태도 등등 상도덕이 없어도 너무 없는 이런 비즈니스는 시장에서 도태시키는 것이 건강한 자본주의 질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카이스캐너만이라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스카이스캐너 활용방안

①    마이트립닷컴은 일절 구매하지 않는다. -> 스카이스캐너에게 수입을 제공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가 된다.

②    항공사를 통해 직접 구매한다.

③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된 국내 항공권 업체를 이용한다.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온라인투어, 롯데관광 등등 -> 추후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 용이하므로

④    스카이스캐너를 항공권 시가 확인용으로 적극 활용한다.

 

저의 포스팅을 통해 모두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 구매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불필요한 위험을 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여행 하시고 많은 분께 공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팁

2018년에 트립닷컴이 24시간 한국에 콜센터를 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온라인여행사의 단점으로 지목되었던 현지 콜센터 문제를 개선하고, 추가할인 등 혜택을 주고 있으니 

 

항공권 및 호텔 예약하실 분들은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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