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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학습

4개국어 구사자가 생각한 한국식 영어 학습 방법의 문제 - 방법은 많은데 실천은 없다. 대안은?

by 브랜던의 지식공장 2018.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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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어 구사자가 생각한 한국식 영어 학습 방법의 문제-방법은 많은데 실천은 없다. 대안은?

기적의 영어 학습 방법이 해마다 나오는 현실

지난 20년간 영어, 중국어, 태국어를 익히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영어를 잘 못 하는 이유는 아주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영어라는 것이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는 점이죠. 좋은 점수를 받아서 좋은데 취직하고 승진하고 이게 한국 영어교육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의 영어 사교육 시장은 짧은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영어 공부 방법이 대세를 이룹니다. 그래서기적의 영어 학습 방법이 해마다 등장합니다. 이 강좌를 통해 3개월 만에 영어를 통달했다는 간증 아닌 간증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학습 방법은 깊숙이 살펴보면 신기하게도 근본은 하나같이 똑같아요. 모든 언어는 머리에 정보를 입력하고, 잘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쓰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스템을 갖추기만 한다면 어떠한 언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영어 학습 방법은 이 시스템을 강사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매년 새로운 이름으로 수강생들에게 선보일 뿐입니다.

 

한 달도 안돼서 다시 원점

새로운 공부법을 들으면 대체로 획기적입니다. 강의를 들으면 뭔가 새로운 길이 열릴 것만 같다는 생각에 만족감이 듭니다. 소비자심리학적으로 말하자면 평소 원하던 물건을 샀을 때 느꼈던 만족감이랑 같은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만족감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감쪽같이 사라지죠. 수백만 원 명품도 한 달 이내면 아무런 느낌이 없어지는 것처럼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천은 없음

그 만족감이 사라질 때쯤이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이때부터 크게 맘먹은 영어학습이 소홀해지기 시작합니다. 실천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점점 사라지고 또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은 맞는 것 같은데 실천을 하지 않으니 발전이 없습니다.

실천력 부재가 한국 영어 학습의 문제점

그래서 저는 실천력이 부재한 것이 한국 영어학습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실천을 못 하는 것인가? 세계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저서 Principal에서 주장하기를 이 세상의 현재 상태는 최적화된 값이고, 그 최적값을 뚫고 나아가려면 엄청난 방해물이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외국어 학습에서도 같은 이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지금 외국어를 못 하는 상태가 최적값이고 학습을 통해 인위적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행위는 최적값을 깨는 행위기 때문에 자연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게으름을 탓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외국어 학습이고 주변의 방해를 뚫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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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영어인강 품질 좋은 건 인정

다만 영어학습법으로 광고하는 상품들은 대부분 논리적이면서도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강사들이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기도 했고, 시장 자체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학습법 중 자신에게 잘 맞는 상품만 선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속성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어학습을 위해서도 지속적 방해요인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지속력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라

첫째, 흥미 있는 분야의 콘텐츠만 찾아라.

고등학교 때 많이 도움이 된 DK 백과사전 2차세계대전편

 

자연은 당신이 영어학습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방해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와중에서 그나마 지속력을 높일 방법이 있다면 당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교재로 쓰라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미필이었던 탓인지 밀리터리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았습니다. 전쟁영화와 전쟁사 책을 좋아했는데, 어머니께서 DK 백과(교보문고로 연결 클릭) 전쟁 편을 사주셨어요. 당시 코스트코에 책 코너에 미국 직수입판으로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가 장보러 가실 때 마다 한권씩 사다 주셨습니다.

 

 

DK 백과(교보문고로 연결 클릭)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과사전 시리즈기에 어휘도 무난하고, 일단 내용이 재밌어요자연사, 역사, 과학 등등 일러스트가 있어서 흥미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등학생이던 시절 영어학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읽었던 것이 아니라 그냥 재미로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덕분에 영어 독해 공부도 쉽게 할 수 있었고 이렇게 재미를 통해 우리의 지속력을 방해하는 요인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둘째, 자기 수준에 맞게 읽어라

중국어 초보 때 읽었던 대만 동화 - 남대문 앞 중국서점에서 구입

 

주변에 무턱대고 어려운 콘텐츠가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운 것을 접해야 평소에 쉽게 느껴진다는 이유에서죠. 이 말도 상당한 일리가 있습니다. 미적분을 풀다가 나누기를 하면 얼마나 쉬울까요? 그런데 이 논리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나누기를 안다 해도 미적분은 못 풉니다. 우리 어린 시절 받아쓰기 시험을 보았듯 언어에도 수학처럼 순서가 있고 체계가 있어요.

 

DK 백과사전 태국판 - 어린이 용이라 초보자에게 학습하기 좋다.

 

무턱대고 어려운 것부터 하다가는 짜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자신감을 송두리째 빼앗기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유아용 도서부터 시작했습니다태국에서 맥도날드 해피밀로 DK 백과를 증정했던 적이 있는데 완전 유아수준이라 당시 제 태국어 수준에 딱 맞았습니다. 쉬운 것부터 읽으면 자신감이 조금씩 오르게 되거든요. 자신감이 오르고 실력도 오르면 그때 상위 레벨 도서로 이동하면 돼요.

 

셋째, 따로 시간을 내지 마라.

영어학습을 위해 시간을 따로내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시간을 따로낸다는 것은 내가 무언가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으로 투자를 했다면 산출물이 당연히 있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자극되지만 때론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와요. 특히나 외국어학습은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압박이 지속하면 스스로 포기할 이유를 만들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학습하라는 것인가요?

이동 시간이 아주 효율적입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대체로 이동 시간만 1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하루 왕복 2시간이라고 할 경우 주 4일씩 4주간 한다 할 경우 32시간 학습할 수 있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매일 똑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학습이 가능한 최적의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중교통 내 학습이 효율적인 이유가 따로 있긴 한데 지면상 생략하겠습니다

(왜 지하철이 좋은가?: 4개국어 구사자가 알려주는 과학적 영어 단어 암기 비밀 전수 - 가즈아 토익 900! 토플 100!)

 

마치며

자연은 우리의 성장을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제 노하우가 여러분의 외국어 학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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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작자 소개

2016년 이래로 사업개발과 마케팅을 경험하고 있으며 태국 1위 쭐라롱껀 MBA 졸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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