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얀센 백신 접종 후기 - 접종 후 3일차 영혼이 맑아진 느낌
지난 11일 얀센 백신 접종을 마친 후 약 3일이 지났다. 사실 얀센 백신을 신청 직전에도 고민이 많았다. 가장 눈에 걸리던 것은 타 백신에 비해 낮은 예방률(66.9%)이었다. 백신을 맞아도 결국은 감염될 확률은 30% 이상이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다.
또한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와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미 AZ를 맞은 친구들에 의하면 하나같이 접종 당일 지옥을 경험한다는 것이었다. 얀센도 AZ와 원리가 같기 때문에 유사한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이유로 얀센 백신을 바로 맞을지, 조금 더 기다렸다 다른 백신을 맞을지 고민을 했고 결국엔 얀센 백신을 선택했다.
얀센백신 선택한 이유 1 - Made in USA
미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혈전 발생 논란이 있었지만 Made in USA라는 신뢰도는 무시할 수 없다. 2021년 현재 중국이 동남아에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산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태국만 보더라도 미국산 백신이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Made in China 시노백을 맞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얀센 백신에 대해 고민하다 태국 화이자에 다니는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놀랍게도 생각하지도 말고 무조건 맞으라는 답변이었다. 예방률 50%에 WHO 미승인 시노백(6월 1일에 비로소 WHO 승인)에 비교해보면 얀센은 WHO 승인에 66.9% 예방률이라면 아주 훌륭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Made in USA는 독재국가인 중국, 러시아에 비하면 투명성까지 보장하니 의심할 것이 없다 했다.
얀센 백신 선택한 이유 2 - 1회 접종 끝
타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은 단 1회에 접종이 끝난다. 사실 항체 유지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밝혀진 것이 없어 추후에 다시 맞아야 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현재 나와 있는 백신 중 단 1회에 접종이 끝나는 유일한 백신이며, 아직도 살림살이가 아직도 해외에 있는 본인에게는 국경 개방 후 빠른 입국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그래서 혹시나 있을 국경 개방에 조금이라도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얀센 백신 1회 접종으로 끝내기로 했다.
얀센 백신 접종 후 기록
- 6월 11일 11:30 의사 선생님과 면담 후 왼팔 근육에 주사함. 근육에 약물을 밀어 넣다 보니 묵직한 느낌이었음
- 6월 11일 11:45 근육통이 있고 머리가 몽롱해지기 시작함
- 6월 11일 12:30 마치 빈 속에 소주를 먹은 것처럼 메스꺼움 발현됨. 머리는 여전히 몽롱함.
- 6월 11일 18:00 뒷골이 당기기 시작하며 상반신에 근육통 퍼짐. 식욕이 없어 간단히 저녁식사 해결
- 6월 11일 19:00 체온 37.6도, 살짝 더운 느낌
- 6월 11일 22:00 접종 후 10시간 경과 오한 발생. 체온 38.6도로 급상승. 해열제 1개 복용
- 6월 12일 24:00 오한 지속, 열은 38도로 하락(해열제 복용 탓) 후 취침. 극심한 피로로 깊게 잠들음
- 6월 12일 07:00 여전히 38도, 해열제 1개 복용 오한은 없어졌으나 피로감과 근육통 존재
- 6월 12일 11:00 37.4도 피로 및 열감이 많이 떨어졌으나 여전히 근육통 존재.
- 6월 12일 15:00 37.4도 유지, 큰 차도 없음
- 6월 12일 18:00 37.6도로 상승, 해열제 1개 복용
- 6월 12일 22:00 36.8도로 하락
- 6월 13일 08:00 36.8도 유지 중. 근육통만 약하게 존재
- 4일차 이후부터 근육통은 거의 사라졌으나 졸음이 쏟아지는 중. 하루 종일 비몽사몽 느낌
- 7일차까지 피곤했음. 기초체력이 떨어진 것 같음. 주변에 물어보니 비슷한 증상인 사람 꽤 있음.
- 8일차 이후부터 완전 정상 회복 됨
약사 친구의 말에 따르면 발열 시 일단 해열제 1개만 복용할 것을 권했다. 일단 복용하고 차도를 본 다음에 다시 복용해도 충분하니 남용은 절대 금물
접종 후 주변 반응
주변 친구들도 대체로 감기몸살과 비슷한 반응이었다. 신기하게도 근력운동을 열심히 하던 친구들이 유달리 고통을 호소했다. 의학적으로 아직 증명은 안되었지만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해서 면역 반응이 활발한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해봤다. 이 외에 별다른 부작용도 없었다는 친구들도 있는 것 보면 개인차가 큰 것 같다.
접종 후 해외에 있는 친구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중국산 및 AZ 백신이 대세인 동남아 남미지역 친구들, 아직 백신도 없는 대만 친구들이 Made in USA 백신에 대한 부러움을 보냈다.
얀센 백신 후기 종합 - COVID-19 레지스트리 UP
접종 후 3일이 지난 현재 상태는 왼쪽 팔과 목 어깨 부위 근육통을 제외하고 대부분 회복이 된 상태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얀센 백신 부작용은 감기몸살과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다만 3일이 지난 지금도 근육통이 살짝 남아 있어 운동을 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4일차부터 슬슬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마스크를 100% 벗을 수 없겠지만 백신 덕분에 활동 범위가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신 접종 후 정신적 부담이 적어졌다. 백신은 마치 RPG 게임에서 저항력 패시브 스킬을 올리는 것과 같다. 예방률 66.9%밖에 되지 않지만 코로나19 저항력 패시브 스킬을 찍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우글거리는 던전에 들어가도 피해량을 최소 할 수 있다. 맞으면 단 한 번에 죽는 코로나 19 빔을 맞아도 HP가 30%만 닳고 빠른 속도로 회복이 가능해졌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국경이 열리고 생활이 정상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Facebook 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비즈니스 리더들의 경영 스토리 - Blesto [클릭]"를 구독하시면 최신 포스팅을 실시간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간략한 작자 소개
2016년 이래로 사업개발과 마케팅을 경험하고 있으며 태국 1위 쭐라롱껀 MBA 졸업하였습니다.
#전략#서비스마케팅#디지털마케팅#SEO#소비자행동#영어#태국어#중국어#MBA#태국시장
'브랜던의 지식공장'의 모든 포스팅을 받아보시려면
페이스북 페이지 '▼비즈니스 리더들의 경영스토리 - Blesto▼'를 구독해주세요.
www.facebook.com/businessblesto/[클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