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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MBA에서 본 마케팅 잘하는 사람 VS 재무회계 잘하는 사람 차이

by 브랜던의 지식공장 2019.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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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에서 본 마케팅 잘하는 사람과 회계 잘하는 사람의 차이점

다양성이 가득한 MBA 학생들

MBA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이다전문직(의사, 약사, 회계사), 대기업, 사업자, 프리랜서와 같은 다양한 직업군과 함께, 재무/회계/마케팅/인사/생산관리(제조업, IT)/기획까지 다양한 직무에서 종사하는 총 6개국 출신들과 약 10개월을 함께하면서 발견한 신기한 점이 있다.

지금까지 경제/통계/회계(재무,원가)/재무/HR/생산관리/마케팅 수업을 수강했다. 매 수업은 전공도서와 함께 케이스 스터디와 발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학생들의 특성 분류

1.    기획/인사관리/마케팅을 좋아하는 사람

2.    생산관리/재무/회계를 좋아하는 사람

이 둘의 차이

이 두 부류는 퍼포먼스에서 눈에 띄는 차이가 난다.

1번 부류는 대체로 외향적이다. 그리고 창의적으로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그리고 디테일에 약하다. 주어진 틀 밖에서 생각을 하다 보니 자기표현에 적극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 보인다.

 

2번 부류는 대체로 내향적이다. 1번과는 다르게 주어진 틀 안에서 생각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디테일이 강하다. 그렇다 보니 아이디어는 약한 대신 데이터 분석에 강하다. 주어진 틀 안에서 사고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단체행동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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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부류가 생산관리/재무/회계를 수강할 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디테일이 너무 많고, 규칙도 많아서 흥미를 못 느낀다고 했다. 반면에 2번 부류가 기획/인사관리/마케팅를 수강할 때는 반대로 정답이 없고, 기준도 없고, 모호하다라는 평가를 했다.

이 현상을 교수님들께도 질문했다.

참 재미있는 현상인 것 같아 각 교수님들께 질문을 했다. 신기하게도 그들도 이 현상은 잘 알고 있었다. 마케팅 교수님께서 재미있는 답변을 주셨다. 심지어 교수들끼리도 의견 충돌이 자주 있다고 하셨다.

 

일례로 신규 석사과정을 개설할 때 과정 이름을 가지고 두 파가 의견이 충돌했다고 한다. 세계 탑 명문대 출신에다가 이 나라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들로 불리는 교수진이 누구나 한 번에 귀에 팍팍 꽂힐 수 있도록 멋들어진 작명(브랜딩)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회계 교수측에서는 정확한 학술적 의미로 작명(있는 그대로)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두 파가 싸웠다고 했다.

 

마케팅 교수진은 예비 학생들이 이 과정이 무엇인지 알아야 관심을 갖고 등록을 할 것 아닌가? 라는 논리를 내세웠고, 회계 교수진들은 이 이름은 실질적으로 배우는 것과 다른 것이므로 이름이 틀렸으므로 정확히 학술용어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는 논리를 내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회계 교수님들께 질문을 했다. 정확성이 생명인 CPA 집단인 이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들도 학부시절에 마케팅을 극혐 했다고 한다. 정답이 없고 모호해서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 두 집단은 필요로 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른가?

무에서 유 창출하는 기획/HR/마케팅 잘하는 사람

1, 기획/HR/마케팅은 무에서 유로 연결되는 분야. 사업을 기획해서 거기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고 격려해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팔아서 현금으로 바꿔오는 분야다. 현금은 사업체를 유지하기 위한 전제조건인데 인체로 표현하자면 피를 만드는 분야라고 보면 된다. 이 분야는 정답이 없다. 무수히 많은 정답 중에 조금 더 적합한 정답을 찾는다. 이때 본인이 생각하는 정답이 답에 가까울 것이라는 논리력이 요구된다. 이 분야에서는 숫자는 논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유에서 유를 뻥튀기하는 생산관리/재무/회계 잘하는 사람

2, 재무/회계/생산관리는 1번에서 창출한 가치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돈의 흐름을 정확히 기록하고 분석해서 돈을 잘 굴리고 기존에 있는 생산시스템의 빈틈을 찾아내 메꾸는 역할을 한다. 인체로 표현하자면 만들어진 피를 깨끗하게 해서 잘 순환시키는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이 분야는 수식을 이용해서 값으로 표현한다. 공식이 있다는 말은 곧 기준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기준이라는 경계 안에서 치밀한 분석력이 요구된다. 이 분야는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난다.

 

이렇게 요구하는 능력이 다르다 보니 본인이 유리한 분야에서 흥미를 더 느끼고 동기부여까지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사람이 모든 것을 잘 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위임이 필요하고 분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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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작자 소개

2016년 이래로 사업개발과 마케팅을 경험하고 있으며 태국 1위 왕립 쭐라롱껀 MBA 졸업하였습다.

 

#전략#서비스마케팅#디지털마케팅#SEO#소비자행동#영어#태국어#중국어#MBA#태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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