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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마케팅

구글 SEO 전문가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by 브랜던의 지식공장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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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SEO 전문가가 하는 일은 도대체 무엇인가?

 

아버지가 네가 하는 일은 무엇이냐고 물으셨다. 제가 하는 일은요 이러쿵저러쿵해서 이런 일입니다라고 설명을 해드렸다. 그래도 아버지는 이해를 못하신다. 그래서 이번 글은 우리 아버지도 이해하실 수 있게끔 쉽게 써볼 생각이다.

네가 하는 일이 도대체 뭐지? SEO 전문가(Seo Specialist)란?

SEO는 Search Engine Optimization으로 한국어로 직역하자면 검색엔진 최적화 작업을 뜻한다. 검색엔진(주로 구글)에서 특정 키워드로 검색을 했을 때 검색 결과 최상단에 타겟 콘텐츠가 최상단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물론 이 개념을 아버지에게 설명을 드렸지만 이해하지 못하셨다ㅠ 간단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오프라인 시장에는 상권이라고 있다. 상권에는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가게도 몰린다. 요즘 뜬다 하는 상권에 가게를 입점시켰으면 끝날까? 길목은 대박인데 가게 안에 들어가니 내부 모습은 동네 가게보다도 못하면 사람들이 들어갔다 바로 나와버린다. 상품이 마음에 안 들어도 마찬가지. 그러므로 가게 위치도 중요하지만 가게 내부도 동시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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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는 사람들이 몰리는 키워드(상권)를 찾아내서 해당 키워드 검색 결과의 상단에 위치할 수 있도록 작업을 수행하고(대로변 상가 1층) 트래픽(온라인상 방문객)이 웹사이트로 들어와서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내부적인 최적화 작업(인테리어)을 하는 일이다.

구글에서 "사업아이템" 키워드 검색 시 최상단에 올라가있다.

그래서 본인은 SEO 전문가를 온라인상의 “부동산 개발업자”라고 정의한다.

SEO 전문가는 앞으로 더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본인이 SEO 전문가를 접하게 된 것은 전자상거래에 몸을 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개념조차 생소한 한국과는 달리 해외에는 SEO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까지 있을 정도로 전자상거래 산업 쪽에서는 필수적인 직무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SEO라는 개념 조차 생소한 것일까? 바로 네이버 때문이다. 

 

네이버가 2000년대 초반부터 지식인, 카페, 블로그 등 자체적인 서비스로 대한민국 온라인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이 생태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적용되는 생태계다. 마치 육지와 떨어져 자체적으로 생물체가 진화한 갈라파고스섬처럼 대한민국은 이제까지는 네이버가 주도하는 생태계였다. 그런데 그 생태계는 이제 조금씩 수명을 다하고 있다. 바로 구글이 대한민국에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구글 검색 대한민국 점유율이 2019년 9월에 30%대로 올랐다(출처: 인터넷트렌드). 사실상 네이버 독점 체제에 염증을 느낀 사용자들이 구글로 이탈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이버 검색"키워드로 구글 검색 5위에 위치시켜버린적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은 네이버의 영향이 약화됨과 동시에 구글 내에서 입지를 잡아줄 수 있는 SEO 전문가의 수요도 증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인은 이 흐름을 5년 전에 간파했다. 언젠가 한국도 결국은 SEO 전문가를 찾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SEO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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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의 효과는 얼마나 되는가?

예를 들어 전자상거래를 하는 업체 A가 있다고 하자. 하루 1,000건의 트래픽이 발생하며 키워드 광고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50% 직접 검색 트래픽이 50%라고 가정한다. 키워드 광고의 단가는 클릭당 1,000원이라고 가정하면 하루에 광고비로 500,000원(500개*1,000원)을 지출하게 된다. 총 1,000명 중 약 10%가 구매가 이루어지며 판매가가 10,000원일 경우 1백만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단순하게 광고비 50만 원을 제외하면 50만 원이 남는다. 이렇게 30일 동안 매출이 발생할 경우 1,500만 원의 매출총이익이 발생한다.

 

이때 SEO를 통해 주요 키워드를 최상단으로 옮겼을 경우 자연검색 트래픽이 20% 이상이 늘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검색 유입량이 20% 증가한 600건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럴 경우 일단 늘어난 100건의 광고비를 절약하게 된다. 이럴 경우 광고비 100,000원이 절약된다. 그리고 1,100건 중 10%가 구매를 하므로 110건의 매출이 발생하고 11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그리고 광고비는 변동이 없으므로 60만 원이 남는다. 이렇게 30일 동안 매출이 발생할 경우 1,800만 원의 매출 총이익이 발생한다.

SEO의 마케팅적 효과를 간단한 모델로 만들어봤다.

이를 다시 정리하자면 추가적으로 들어가야 할 광고비를 이익으로 바꾸는 마법과 같은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모형이므로 현실에서는 광고비가 비쌀수록 SEO로 인한 이익의 폭은 더욱 증가하게 되어있다. 

SEO 전문가의 조건  "IT+마케팅"

SEO 전문가는 결론적으로 마케터다. 다만 마케터 이전에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웹사이트를 원하는 데로 손을 보려면 HTML과 CSS라는 언어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프로그래밍 같은 기술적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직에 있는 전문 프로그래머들도 항상 GitHub 같은 사이트 등을 통해 스스로 배운다. 그러므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정보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기 때문에 SEO의 실력은 다른 곳에서 결판난다. 그것은 바로 마케팅에 대한 깊은 이해다.

마케팅 원론부터 소비자행동론 그리고 통계학까지 마케팅에 대한 탄탄한 기초가 있어야 SEO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마케터답게 소비자가 어떻게 키워드를 활용해서 검색을 하고 결국 구매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온라인상에서 텍스트, 그림, 동영상으로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마케팅 지식에 기초한 전략적 사고가 승패를 결정짓는다. 

 

그리고 마케팅 과정을 설계하고 직접 실험하면서 얻는 경험이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프로그래밍 언어만 강한 프로그래머 출신들은 SEO 쪽으로 넘어오기가 한계가 있다. 다만 언어를 아주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비 프로그래머일지라도 본인이 필요한 부분은 독학이 가능한 편이다. 그래서 본인은 문과생 출신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기술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SEO 전문가가 필요한 능력은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한국에는 흔치 않은 직무다보니 해외 사이트에 게시된 정보를 다시 정리해봤다.

기술적 부분

  • HTML, CSS, JavaScript 등 기초 이상 이해

  • 웹사이트 분석도구 활용도 상(구글 애널리틱스, 구글 애드워즈 등) 

  • A/B 테스팅 및 각종 통계적 실험 경험

  • 검색엔진 알고리즘 관련 지식 풍부

  • SEO 최신 트렌드 이해

  • 각종 도구 활용도 상(콘텐츠 제작 관련 툴 다수)

마케팅적 부분

  • 검증된 SEO 경력 

  • 검증된 키워드 광고 캠페인(구글, 야후, 빙) 진행 경력

  •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튼튼한 기초

  • 콘텐츠 제작 능력(상업용 글쓰기, 영상/이미지 편집 등)

  • 카피라이팅 능력

  • 전략적 사고 능력

위 조건의 전제조건

  • 사람에 대한 이해(철학적 사고로 모든 마케팅의 기본이다.)

추가조건

  • 영어를 잘 해야함(SEO는 아직 한국에서 생소하다. 모든 정보는 구글의 텃밧인 미국에서 영어로 기록되어 있다)

SEO 전문가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일반적으로 학력도 필요없고, 자격증도 크게 필요 없지만 세계적인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경우에는 MBA, 데이터 분석, 마케팅 석사학위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다만 이에 필요한 지식, 기술, 경험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본인은 직접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볼 것을 추천한다. 이제껏 만났던 SEO 전문가들은 구글의 영향력이 강한 북미/유럽 출신 전자상거래 사업가 출신들이 많았다.

 

그 이유는 대체로 본인이 직접 웹사이트를 런칭하고 운영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노하우가 쌓여서 SEO 전문가로 전향한 케이스들이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 상에 있는 자신의 가게를 좋은 상권으로 옮기고, 내부 인테리어를 고객이 좋아하게끔 끊임없이 수정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코딩에 마케팅 공부까지 하게 된다. 그래고 손님들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 기술까지 싹튼다. 이 과정에서 결국에는 사업도 성장을 하고 본인의 노하우가 쌓이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의 계획

SEO의 세계는 하면 할수록 재밌다.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전히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이 보인다. 개발자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쪽에서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프로그래밍 쪽 능력 계발에 비중을 두고자 한다. 그와 함께 콘텐츠 제작 능력도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 이미지/영상 편집 툴 숙련도를 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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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작자 소개

2016년 이래로 사업개발과 마케팅을 경험하고 있으며 현재는 태국 1위 왕립 쭐라롱껀 MBA에 재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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