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댓글의 숨겨진 매력-악플 달릴 정도면 인정해야한다.

악플에 대처하는 자세

어디에든 나와 다른 사람이 있다. 사고방식이 나와 너무나도 달라 이해하기가 어렵다. 어디를 가든 이런 사람들이 있다 보니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말까지 있다. 사실 진짜 정신이 이상한 또라이라기 보다 나와 많이 다를 뿐이다. 내가 또라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자세히 보면 나름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도 많을 수 있다. 어쨌든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이란 말도 있듯 어디를 가든 나와 다른 사람은 100% 존재하기 마련이다.

또라이들이 가득한 온라인 세계

그래서 나의 활동범위가 늘어나면 만나는 사람의 모수가 늘어나면서 반드시 나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일명 “또라이”를 만나는 확률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기 마련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본인과 맞지 않지만 체면 때문에, 권력관계 때문에, 그렇게 자주 보지는 않기 때문에 말없이 조용히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는 온라인 상에서다. 온라인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되다보니 하고 싶은 말을 막 하기 딱 좋다. 내 얼굴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내가 누군지도 모를 테니 악플을 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나 언론매체, 개인매체(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악플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악플 많이 달려봤다. 작년에 지상파 TV에 출연한 적이 있다. 방송이 나간 후 악플이 정말 무지하게 달렸다. 외모 악플부터 걸음걸이 말투 등등 별의별 악플이 다 달렸다.

그리고 본인의 블로그에서는 철저히 팩트에 기반한 콘텐츠임에도 악플이 달렸다. 심지어 악플의 내용도 악플 글쓴이가 완벽히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악플이 달릴 때마다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며 만족해했다.

악플은 나의 영향력 증대의 또다른 반증

악플이 달리면 멘붕이 터질 수 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에게 근거 없는 맹목적인 비난을 하는데 화가 안 날 수 없다. 하지만 악플이 달리는 이유를 알고 보면 충분히 이해할만하다.

원래 세상 사람들은 다 다르다. 지금 당장 나랑 잘 통하는 사람/잘 안 통하는 사람을 생각해보자. 떠오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원래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데 본인의 활동범위가 증가하게 되면 나와 직간접적으로 마주치는 사람의 범위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된다.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니 그중에는 나랑 안 맞는 사람도 당연히 있고, 유튜브에서 대박이 나서 유튜브 메인에 걸리면 여기 역시 나랑 안 맞는 사람이 내가 올린 영상을 보고 악플을 달 수 있다. 비즈니스가 잘 돼도 꼭 이상한 사람을 여럿 만나게 돼있다.

그래서 어디가 되었건 간에 고수들은 유명해지면 반드시 욕을 먹게 되어있으니 악플을 인기의 척도로 삼으라고 한다. 그만큼 본인의 영향력이 의도하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까지 노출이 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악플이 달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만큼 나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뜻이다. 파급력이 커지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에게도 내가 노출된다. 유명한 연예인에게 악성댓글이 달리지 인기 없는 연예인에게는 악성댓글이 달일 일이 적다. 누군지도 모르는데 굳이 시간내서 악성댓글 남기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타겟만 바라봐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음을 인정하자. 이 세상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며 타겟만 만족시키기도 벅차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마케팅에서는 철저히 타겟을 선별해서 특정 타겟만을 대상으로 타겟이 좋아할 만한 마케팅 활동을 한다. 또한 정치인들도 자기 지지층만 바라본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세기의 대 위인이 나올지도 모른다.

글쓴이의 글 역시 철저히 타겟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인은 철저히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기계발을 통해 비즈니스의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글을 발행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타겟에 집중하는 농도 깊은 글을 쓸 때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언팔로우가 생긴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타겟이 좁혀지는 효과가 있다.

사실 악플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영향력이 증대되면 그에 반하는 세력이 싹트기 마련이다. 그 세력을 안 만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서 사람들의 평가가 결정된다.

참고사항

악플(타인의 비난)에 특히 민감한 부류가 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크게 9가지로 정의하고 이를 통해 사람의 성격을 설명하는 에니어그램이라는 툴이 있다. 1번 유형부터 9번 유형까지 있는데, 이 중에서 2번 유형이 특히 타인의 비난에 민감하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대중 지향적으로 타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모두와 잘 지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비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상처를 쉽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