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종류-돈을 벌어들이는 1세대 자수성가형 부자, 1.5세대 부자, 돈을 쓰는 2세대 이상 상속형 부자는 사고방식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완전 다르다
자본주의는 자본을 많이 소유한 사람이 유리한 체제로 자본을 많이 소유한 자들을 우리는 부자라고 한다. 그런데 부를 어떻게 축적하였느냐에 따라 부자의 종류가 나눠진다.
1세대 - 자수성가형 부자
이들은 0에서 1을 이뤄낸 사람들이다. 흔히들 말하는 맨땅에서 시작해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0에서 시작했을 경우 1은커녕 0.5에 도달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이들은 단 자기 인생에서 밑바닥과 위를 동시에 봤다.
1 | 2 | 3 | 4 | 5 | 6 | 7 | 8 | 9 | |
이름 | 제프 베조스 |
빌 게이츠 |
워렌버핏 | 카를로스 슬림 |
아만시오 오르테가 | 래리 엘리슨 | 마크 주커버그 |
마이클 블룸버그 |
래리 페이지 |
기업 | 아마존 | 마이크로소프트 | 버크셔 해서웨이 |
그루포 카르소 등 |
자라 | 오라클 | 페이스북 | 블룸버그 | 구글 |
총 자산 | $131 B | $96.5 B | $82.5 B | $64 B | $62.7 B | $62.5 B | $62.3 B | $55 B | $50.8 B |
뛰어난 두뇌와 근면성실
1세대 자수성가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은 특징이 있다. 바로 비상한 아이디어 그리고 절대 지치지 않는 근면성실함이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실행할 능력이 없으면 아이디어로 끝난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온몸으로 실행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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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짱인 고집스러운 성격
그런데 하나같이 고집스럽다. 자신은 맨땅에서 시작해봤기 때문에 안 되는 게 없고, 남들이 안된다고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고집스럽다. 나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잦다.
자식들에게도 자기만의 기준을 적용해서 배우자 또는 자식과 트러블있는 자수성가들을 자주 봤다. 지인의 아버지는 지방에서 빈털터리로 상경해 100억 가까운 자산가가 되었다. 문제는 본인의 성공경험이 워낙 강하다보니 집에서 쓰레기 봉지 묶는 법까지 자기 방식으로 아들에게 요구해 아들이 미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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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센 성격은 사업을 말아먹든가 성공하든가 둘 중 하나.
엄청난 구두쇠
0에서 1을 만들었기 때문에 돈 쓰는게 무섭다. 내가 이 돈을 어떻게 벌었는데 이걸 어떻게 쓰냐는 마인드가 강해서 부의 규모에 비해 지출이 적다. 본인의 친구가 대학시절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아버지께 용돈을 요청한 적이 있다. 자수성가한 아버지는 해외여행을 감으로써 미래에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정확히 무슨 이유로 얼마가 필요한지 리포트를 작성하게 했다. 리포트가 부실하면 어김없이 퇴짜를 놓았다.
그의 아버지가 이랬던 이유는 바로 이유 없는 지출은 하지 않는다는 본인의 강한 신념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용돈을 받기 위한 그의 리포트는 늘 현실적이었고, 학창 시절 경험 덕분에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계획적 소비를 하게 되었다.
1.5세대 - 자수성가 부모 밑에서 성장
부모가 0에서 1을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성장을 한 사람들이다. 어쨋든 부모가 1을 만들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는 있다. 그런데 본인들은 불안하다. 부모가 쌓은 부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잘못으로 부모가 쌓은 부도 한 번에 날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모의 그늘에 갇혀있는 것을 불편하게 여긴다.
부모보다 뒤쳐 지기 싫은 마음
부모가 0에서 1을 만드는 과정을 성장하는 내내 지켜봤다. 그 과정 속에서 그래도 부모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아야된다는 생각을 하며 동기부여를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한 주변의 1.5세대를 지켜보면 다들 우리 부모님은 대학 나왔으니 나는 석사해야지, 우리 부모님은 임원 했으니 나는 사업가 해야지, 우리 부모님은 아파트 살았으니 나는 주택 살아야지, 우리 부모님은 사업을 작게했으니 나는 더 크게 해야지 등등 이런 식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그와 함께 부모로부터 압박을 자주 받는다. 자수성가한 부모가 자신의 높은 기준으로 자식을 바라보니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버지의 압박을 피해 집을 나와 사는 친구들이 많다.
합리적 소비의 제왕
이들의 어린시절은 풍요롭지 않았다. 그래서 돈 없는 생활이 어떤지 생생하게 기억한다. 성인이 되었을 쯤에는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거지와 부자를 왔다 갔다 하는 독특한 소비를 한다.
본인의 대학동창의 아버지는 평사원에서 CEO까지 오른 사람이었다. 강남 주상복합에 거주하고 귀공자처럼 생긴 친구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던 시절 일이다. 어느날 그 친구로부터 연락이 와서 본인의 피쳐폰 좀 잠시 빌릴 수 없냐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머니가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줬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가 새 스마트폰을 개조를 하다가 그만 벽돌을 만들어서 스마트폰을 또 사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어머니가 이에 대노하시고 니 돈으로 알아서 하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 친구는 본인의 안 쓰는 피쳐폰을 빌리러 본인 집까지 직접 찾아왔다. 참고로 10년 전 이 친구 일주일 용돈이 6만 원이었다.
신입사원에서 CEO까지 가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부모님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1세대 부모가 쓸 때 안 쓸 때 구두쇠처럼 어떻게든 돈을 안 쓰려는 것 과는 달리 1.5세대들은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돈이 있으니 부자같이 돈을 쓰다가도 불필요한 상황에서는 옛날 어린시절 생각나면서 거지같이 돈을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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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이상 - 상속형 부자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부족함이 없이 자랐다. 집에 자산이 많아서 가만히 있어도 돈이 계속 들어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부모가 가정교육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가정교육이 성공하면 자식이 자산이 되고, 실패하면 자식이 부채가 된다. 이번 글은 부채가 된 2세대 부자를 말한다.
정신적 소비에 관심
이들은 소비에 화끈하다. 화폐단위에 대한 개념이 없다. 부모님 돈은 내 돈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어차피 돈은 써도 매월 들어오니까 걱정이 없다. 가격은 숫자에 불과하고 돈은 교환의 매개체에 불과하다. 마음에 들면 가격도 상관없다. 람보르기니도 지금 당장 살수 있기 때문에 물질적 소비의 재미가 없다. 대신 정신적 소비에 관심이 많다.
최고의 맛, 최고의 여행지, 최고의 예술 등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본 2세대 부자는 특이한 여행지를 좋아했다. 요즘 아이슬란드 여행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분은 이미 어린 시절에 아이슬란드 얼음호텔까지 투숙해본 사람이었다. 세렝게티 사파리에 가서 사자도 봤고, 알래스카에 가서 연어낚시도 해본 사람이었다.
헝그리 정신이 부족
문제는 어려서부터 부족함이 없이 자라다 보니 의지, 일명 헝그리 정신이 약하다. 굳이 열심히 기를 쓰지 않아도 이미 물질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고, 사회적 지위도 이미 충분하다. 그래서 동기부여를 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부잣집 자녀로 성장하다 보니 누군가로부터 보살핌을 받는 것에 익숙하다. 무언가 스스로 0에서 시작해본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이 닥치면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한 부자는 여행을 가도 누군가를 항상 대동해야 했다. 어려서부터 누군가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성이 떨어졌다.
또 다른 예로 본인의 예전 직장동료는 미국 국적에 미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와서 외제차 타고 출근하던 사람이었다. 일에 크게 열정은 없었다. 재벌집 손자기 때문에 연봉보다 주식 배당이 훨씬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돈 벌려고 일하는 것도 아니고 유명해지려고 일하는 것도 아니니 시간을 의미 있게 쓰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다. 경영 후계자에 대한 꿈도 없었고 그저 느긋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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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라면 자식 교육이 중요하다.
부자는 3대까지라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1세대에서 무에서 유를 만들고 그 자식이 그 부를 확장시켜도 손자 손녀가 그 부를 누리다가 가문이 끝날 수 있다. 최근 재벌 3세들의 사회적 물의도 이러한 이유다. 과도한 풍요로움으로 인해 인생의 목적이 없고, 높으신 분의 자녀로 자라나 특권의식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평범한 사람들과 트러블을 일으키기 딱 좋다.
그래서 본인이 부자라면 또는 부자를 꿈꾼다면 자기 다음 세대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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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작자 소개
2016년 이래로 사업개발과 마케팅을 경험하고 있으며 태국 1위 쭐라롱껀 MBA 졸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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