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필요성-책을 읽는 사람이 과거에도 미래에도 권력을 잡는다.
올해 초쯤 한국인의 연평균 독서량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OECD 독서량 꼴찌라는 안타까운 기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 기사에 대한 댓글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댓글에 대한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댓글은 “인터넷에 정보가 넘치는데 뭐하러 책을 읽느냐?”라는 댓글이었다. 이 댓글을 보자마자 책을 평소에 싫어하는 사람이 썼다고 바로 유추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책을 읽는 사람들은 정보 외에도 다른 이유로 독서를 의도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독서는 정보 습득 그 이상의 용도가 있다.
독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생각하는 힘 일명 ‘뇌근육’을 단련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올해 독서 300권을 읽고 나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글을 작성했었다. 예상외로 2019년이 끝나가는 지금까지 SNS를 통해 널리 공유가 되고 있다. 독서를 하면서 본인이 직접 경험했던 것은 바로 생각의 질과 양이 자연스럽게 커진다는 점이었다.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과 사고 훈련이 누적되면 생각에 대한 생각인 메타인지가 발달한다. 그래서 객관적이지 않은 주관적 사고 일명 뇌피셜이 억제되기 때문에 세상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독서 전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솔루션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을 이끄는 권력자는 독서광이 많다. 21세기 기업가들 뿐만 아니라 고대, 중세, 근대 권력자들도 독서를 즐겼다. 독서는 권력자들이 세상을 이끄는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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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독서는 권력이었다.
다만 과거에는 독서는 대중과는 거리가 먼 권력가들의 전유물이었다. 일단 대중은 독서의 기본인 문자 해독 능력 자체가 없었다. 까막눈이니 공부를 할 수 없었고, 지식을 보급할 수 있는 인쇄술마저도 부족했다. 구텐베르크가 1440년 경에 활자를 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성직자만 성경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권력자들은 백성들이 글을 깨우치고 책을 읽음으로써 세상을 알아버리면 사회의 기강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러한 이유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할 때도 신하들이 반대를 했다.
그렇다면 독서가 왜 권력이냐? 권력은 크게 5가지로 나눠지며 그 중에 전문적 권력이라고 있다. 전문적 권력이란 상대보다 많이 알음으로써 상대를 내가 원하는데로 굴복시킬 수 있는 힘이다. 과거의 권력자들은 독서를 철저히 통제해 전문적 권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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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권력화는 다시 반복 중
그런데 독서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21세기에 다시 역사가 반복되는 조짐이 보인다. 과거에는 권력자들의 지식 보급 통제, 높은 문맹률, 인쇄의 미발달 등의 외부적인 이유로 독서가 어려웠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21세기에는 내부적인 이유로 독서를 하지 않고 있다.
점점 책을 안 읽는 한국인
2018년 문체부 2017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연간 독서율 59.9% 독서량 8.3권으로 줄었다고 한다. 그 이유로 1위 일·공부 때문에 (32.2%), 휴대전화 이용, 인터넷 게임을 하느라 (19.6%), 다른 여가활동으로 시간이 없어서 (15.7%), 책 읽는 것이 싫고 습관이 되지 않아서 (12%), 책을 읽을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7%)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독서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니 독서를 할 시간을 따로 내지 않거나 다른 엔터테인먼트로 독서를 대체한다고 볼 수 있다.
대세는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전환 중
그런데 독서시간은 점차 줄어드는데 유튜브 이용시간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8년 7월 2,460만 명에서 2019년 7월 2,630만 명으로 6.7%가 증가(닐슨코리아클릭, 2019년 8월)했다. 또한 15-34세 유튜브 시청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2018,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동영상 콘텐츠를 월 정액으로 무제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인 넷플릭스도 2018년 이용자 42만 명에서 4.4배 급증한 186만 명(닐슨코리아클릭, 2019년 8월)으로 나타났다.
미래에도 독서는 권력이다.
과거에는 외부적 조건에 의해서 독서를 하기 어려웠다면 21세기에는 공평한 조건이 주어졌음에도 개인적 차원에서 독서를 안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같은 여유 시간이 있어도 한 부류는 독서를 하고 한 부류는 영상을 시청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텍스트와 영상의 가장 큰 차이는 텍스트는 읽으면서 동시에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야하는 다소 비용이 드는 작업임에 반해 영상은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므로 상상이 불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해하기 쉬운 특징이 있는 동시에 영상에 한번 익숙해져 버리면 고차원적인 사고를 추가로 요구하는 텍스트로 돌아가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그래서 이러한 추세라면 영상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독서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며 평소에 독서에 익숙한 사람들이 5대 권력 중 하나인 전문적 권력을 습득하는데 쉬워진다.
인류 역사상 독서는 늘 보편적이지 않았던 이 사실은 21세기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다만 그 외형적 모습이 다를 뿐이다. 그러므로 21세기에도 독서를 즐긴다는 것은 대중과 격차를 벌리는 권력으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역사는 계속 반복되므로 21세기에 권력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들 영상에 집중할 때 책을 계속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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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작자 소개
2016년 이래로 사업개발과 마케팅을 경험하고 있으며 태국 1위 쭐라롱껀 MBA 졸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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