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화교와 그들이 부자가 되는 4가지 과정
주위 사람들이 태국인들의 외모에 대해 물으면 항상 태국에는 미남미녀가 참 많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10이면 8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어떻게 동남아에 그런 미남미녀가 많냐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동남아인의 이미지는 대체로 피부가 까맣고, 코가 뭉툭하고, 머리가 곱슬이고, 덩치가 조금 왜소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동남아를 직접 가보면 이제껏 생각한 동남아의 이미지가 산산조각 나기 시작합니다. 피부도 하얗고, 눈도 한국인처럼 두터워서 한국인이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들을 정말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중국대륙에서 경제적 이유 혹은 정치적 이유 등으로 동남아로 이민을 떠난 화교(華僑)라고 불리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동남아 화교 관련 보도 자료
아주경제 "[차이나리포트] “중국 대신 동남아로…” 4200만 화교 경제권에 주목하라"
전세계 화교의 70% 거주…필리핀 인구 1%인 화교가 경제 70% 차지태국 '맥주왕', 필리핀 '신발왕' 등 거물 기업인 배출대나무 네트워크로 똘똘 뭉쳐…중국어신문 발행해 목소리 내기도G2 부상한 중국…개혁개방후 화교 투자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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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동남아라고 하면 대체로 낙후되고 가난한 이미지를 상상합니다. 동남아에서 부자면 얼마나 잘 살겠어? 라는 반응이지만 경험 상 한국의 왠만한 부자는 그들 앞에서면 서민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화교들은 북미에서도 잘살고 있고, 호주에서도 잘 살고 있고, 심지어 유럽, 아프리카에서도 잘 살고 있습니다. 미국 유학 갔다 오신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최대 부유집단으로 유태인과 함께 중국인 이야기를 빼놓지 않습니다.
오늘은 제가 대만과 태국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보고 전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로부터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화교들의 부의 비결과 시사점에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들은 왜 부자가 되는 것인가?
첫째, 자식 농사 전에 종자부터 확인한다.
흔히들 자식교육은 농사에 비유합니다. 비가 오나 바람이부나 늘 정성을 다해야되고, 조금만 영양이 부족해도 열매가 덜 맺히는 농사처럼 자식교육을 위해 오늘도 부모님들은 근심 걱정이 많습니다.
한국식 자식농사의 특징은 일단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피아노, 미술, 태권도와 같은 예체능 사교육을 시키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때 쯤부터 국영수 보습학원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수학을 잘하는 친구, 영어를 잘하는 친구, 미술을 잘하는 친구, 음악을 잘하는 친구 모두 부모에 의해 거의 강제적으로 방과후 보습학원으로 향합니다. 각자의 재능을 무시한 채 명문대 합격을 위해 교육을 시켰던 기존의 교육방법은 최근 신입사원 퇴사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7년 잡코리아 설문 결과를 보면 1년 내 퇴사한 사유 중 19.4%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화교들은 대부분 개인사업 또는 전문직에 종사합니다.
화교들이 사업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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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특이한 점은 어릴 때부터 자녀를 데리고 일터로 데리고 나간다는 점인데,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일터에 나가 일을 하고 용돈을 받습니다. 각종 사무보조와 청소등을 하면 부모는 용돈을 주고 아이는 노동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이때 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사업적 재능이 있는지 유심히 관찰합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사업적 재능이 보이면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비즈니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물건을 스스로 사고팔게 한다든가 단순 업무가 아닌 진짜 업무를 시킨다는가 하는 형식으로 아이에게 교육을 시킵니다.
하루는 방콕에 있는 컨벤션에 갔는데 한 중학생이 유니폼을 입고 전단지를 열심히 돌리고 있더군요. 관심있는 바이어가 나타나면 잽싸게 뛰어가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에 감탄을 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업체 대표의 아들이었습니다.
한국 청소년들은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화교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부모님 회사에서 이미 인턴쉽을 시작하고 있던 모습을 실제로 보게된 것입니다.
부모가 자금과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아이가 사업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실패를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실패를 통해서 배운 것이 비용보다 더 값진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사업적으로 적성이 보이지 않는 자식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그제서야 한국식 사교육 코스를 시작합니다. 사업이 안될 것 같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고소득 직업을 갖을 수 있도록 명문대 입학을 최우선목표로 잡습니다. 특히나 동남아의 경우는 현지인의 학구열과 자금력이 화교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본인만 노력한다면 상대적으로 명문대 입학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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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믿을 것은 우리 가족뿐
셋째, 일은 황소처럼 하라
화교들 중에는 소고기를 안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농경시대에 소는 신성한 노동력이자 가족에게 부를 가져다 주는 소중한 존재였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소를 귀중하게 생각하는 화교들이 많습니다.
넷째,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황소처럼 묵묵히 모은 돈은 투자용도로 사용합니다. 보석, 금, 부동산, 주식을 구매하고 사업에 투자를 합니다. 능력은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사람을 찾아내어 본인이 먼저 투자의사를 밝히기도 합니다. 실제로 경험한 사례만 봐도 화교들이 사업에 착수할 때 투자자와 기획자, 실행자가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이 투자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는 자신이 속한 네트워크의 인맥을 활용합니다.
인기 포스팅 링크: 화교들은 투자처도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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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태국 화교 친구는 열심히 비트코인으로 재미를 보고 있더군요ㅎㅎ(2019년 현재 그들은 비트코인을 다 팔아치우고 다른 투자처를 찾고 있습니다)
평소에 화교들을 보면 정말 자린고비 같기도 합니다. 늘 더치페이가 일상이고 사소한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 반면에 신기하게도 투자가치가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 자기가 제일 먼저 나서서 한턱을 내는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었습니다.
마치며
이를 보면 화교들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랜시간 누적된 경제관념과 끈끈한 네트워킹 능력이 하나가 되는 과정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와 함께 한국인들이 해외에서 중국인들처럼 거부(巨富)집단으로 성장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도 추측이 가능하구요.
화교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그들의 장점을 본받고 실천할 수만 있다면 우리도 그들처럼 충분히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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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작자 소개
2016년 이래로 사업개발과 마케팅을 경험하고 있으며 태국 1위 쭐라롱껀 MBA 졸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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